가을부터 겨울까지..

jade | 2002.12.05 23:17:10 댓글: 8 조회: 288 추천: 2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073
지난 겨울에 그 사이트를 알게 되였다...
봄에 그 사이트를 좋아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이와 만남을 가졌다..
여름에 우린 서로 좋아한다고만 확신했었는데 영문없이 만남이 중지 되였다...
나한텐 영낙없는 미스테리다...
여태껏 그 까닭을 그에게 묻지 않았다...
외성적인 난 변해가고만 있었다....

가을만이 가지고 있는 빛바랜 갈색향기의 그 특유의 냄새가 내가 있는곳까지 완연하게
느낄수 있게 다가오면서부터 그이로부터 생긴 나의 후유증이 초조함과 불안의 연속으로
항상 나의 신경을 곤두 서있게 했다.
올해따라 심한 가을을 탔었던 나였다...

그런마음에 지치다가 한동안 팽겨쳤던 책을 다시 집어보기 시작했다...
그후로부터 지금까지 그의 그리움으로 인한 실면의 밤과 힘든 날들을 책갈피에 눈물을 묻혀버렸다.
그제야 점점 마음이 다소곳 차분 해진거 같았다...

수많은 책중에서 지금 인상에 남는 것은 김순명이 쓴 "독야"(1~3),그의 후속편"소국"(1~3),그리고
이외수의 "들개"였다...작가 이름이 짐 생각나지 않지만 정치정보가가 쓴 "미르"도 특별한 책이였다...

"독 야"
그중에서 주인공이 두번이나 "백련암"으로 가서 스님의 지도를 받는 부분이 인상에 깊다...
그 스님이 왈:세상이치는 눈으로 볼수 있는게 있고 마음으로 볼수있는거도 있으며 귀에 들리는
             미세한 소리로 알수 있는것도 있는 법이다...하나만 가지고 볼수 없으면 둘로,
                          둘로써도 볼수 없으면 셋으로 이런 눈들을 같은 순간에 모두 다 뜨고 봐야 그
             실체가 때로는 보이는것도 있는법이다..

"들 개"
작가 이외수의 작품에서 그 문장의 아름다운 옷껍질을 한꺼플 벗겨내고 볼때,그곳에는 참으로
처절한 삶의 아픔이 서려있음을 볼수 있다.
그의 아픔의 한쪽은 한이고 다른 끝은 고독이다.
헤어나기 힘든 어둡고 칙칙한 늪,그 속에 삶의 진실이 들어있는것이다.
이외수는 그 삶의 아픔을 아름다운 그물로 건져내고 무지개빛 광선으로 말려내고 있는것이다....

이런 책들을 보면서 힘든 가을을 가슴아프게 보내고 또 다시 겨울을 맞이했다.
그러나 겨울은 아직도 완전하지가 않은 상태였다...
눈개비만 한번 왔을뿐 아직은 겨울을 의미하는 눈이나 날씨가 다가 오지 않았다.
올해가 다 가기전 큰눈이 내렸으면 좋겟다..
깨끗한 그눈에 나의 오래된 아픔을 깨끗이 씻어주고 미소를 띄우면서 회억할수 있는 아름다움만
남겨주었으면....
추천 (2) 선물 (0명)
IP: ♡.160.♡.2
단발머리 (♡.181.♡.209) - 2002/12/06 15:56:12

이외수의 "들개"---
문명과 동떨어진 두 사람만의 세계...
조용히 다가온 사랑과 함께 이어지는 비참한 죽음...
인상에 넘 깊이 남았던 책이였거든요.
책속의 아픔이 다시 찾아드는군요...

무릉도원 (♡.156.♡.136) - 2002/12/06 19:54:02

봄에는......? ㅎ

빛에 (♡.20.♡.208) - 2002/12/07 00:01:23

음...제이드님 추천한 책 함 보고싶네요.

슬픈 가을 추억에 외롭지 말고
흰눈 오기전의 고요함을 가져봐요..

운명 (♡.58.♡.126) - 2002/12/07 10:41:24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이였구요..감수가 깊었어요..
금후 더 좋은글 부탁할게요..

jade (♡.68.♡.35) - 2002/12/07 20:38:04

드뎌 다시 볼수 잇는 빛에님 리플이네..^________^*
고동안 많이 바빴는지?궁금햇었느느데.......-.-a
암튼 다시 보게 되야 방갑구요....
흰눈 오기전의 고요함이라...음 좋은 말씀이네....^^*
향이님~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Crystal (♡.68.♡.12) - 2002/12/10 19:30:55

니가 빌려준 위에 책들 잘 봣어....담에두 이런 책들 좀 빌려주라~

jade (♡.68.♡.12) - 2002/12/10 21:37:33

알써...요즘 여러세트 빌렸어.....다 보구 빌려줄께..^^

단발머리 (♡.181.♡.68) - 2002/12/11 10:10:27

저두 보고싶은데 ...어떡하죠?살 수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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