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총결

해바라기 | 2002.12.06 17:43:38 댓글: 1 조회: 342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075
어느덧 12월도 말없이 다가왔다.
달력을 올려다보니 벌써 6일이다.

12월을 쭉 훑어보던 나의 머리에는 어느덧 작년 년말총결로 거슬러간다.
.......

긴장했던 일년을 아름답게 결속짓자며 회사직원 10여명이 모였다.

조용한 식당에 재미있게 모여앉아  마음의 탕개를 풀어헤친다.
그러다가 누군가 <<마음껏 먹고 놀자>>란 구호를 웨친다.
구호부르던 그 친구가 술병을 든채 자리를 차고 일어나서 노래를 시작한다.!

마시자 자유론
내 조국 위하여
마시고 또 부어라~~~~~~~~

모두가 대찬성하며  쭉~쭉~ 술잔을 굽낸다.

부어라~
마셔라~

부르라~
춤추라~

또 부어라~
또 마시자~

또 노래하라~
또 춤추라~
....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

일장 대잔치가 일어난듯 술판에서 춤나온다.
......

모두가 내노라구 마시고 춤추고 노래한다.
평시에 얌전하던 여자들도 앞다투어 마이크를 빼았는다.

말수가 적고 항상 표정이 굳어있던 미스타 배는 실실 웃으며 곧잘  얘기한다.

1차, 2차, 3차에 십여명이나 되는 우리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비틀~비틀~

출입문을 나오다가 유리를 깨버린 미스타 리
.........

그러는 그들의 모습이 내 눈앞에서 흐려진다.

빙글~빙글~온 세상이 돌아간다.
.....

이튿날 회사에 도착하니
사장은 성이나서 풀~풀~

조용히 다가가 물어보니...
모두의 입에서~ 옷에서~술냄새가 물큰~난다.

모두가 옷도 못 갈아입은채 택시타고 출근했고~
거기에다가 모두가 지각이란다.

실내는 쥐죽은듯 고요하다.

사장은 혼자 왔다갔다 하더니면 씽~하고 문을 차고 나간다.

사장의 그림자가 저 멀리 갔을때~
누군가 혼자 키틀~키틀~ 웃는다.

이때까지 참고있던 모두가
와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그후론
모두가 그날을 회억하며 그날이 젤 즐거웠다고 한다.

그날이 어제런듯 하더니...

나는 컴퓨터위에 놓여 있는 새해달력에 눈길주며
금년총결은 어떠할까를 생각하며 혼자 피씻~ 웃어버렸다.
추천 (0) 선물 (0명)
IP: ♡.111.♡.252
아라 (♡.74.♡.81) - 2002/12/10 14:00:54

ㅎㅎ 잼나다. 확실하게 잘놀아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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