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칼

배상봉 | 2002.11.09 16:35:56 댓글: 1 조회: 306 추천: 2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000
지금 인터넷 방송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너무나 묘하고 인생이란게 너무나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 속에서 파도치고 폭파하는 생각들을 다 적으려면 오늘 저녁밥은
놓칠것 같고, 그래도 밥먹는게 더 중요하니깐 생각들을 WinZip으로 압축시켜서
시 한 수로 요약해 올려 봅니다.

제목: 젊은 칼

서서히 동녁이 밝아 올 때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뽑아 든다
길 앞에 쫙 깔린 가시풀
모조리 칼탕쳐서 물만두 속을 만들리라.

젊음은 칼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같지 않게 사용되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칼

해가 둥실 떠 올라 중턱에 걸렸을 때
시냇물로 땀을 싯으며
기지개를 쭉~ 편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으므로 절대로 뒤돌아보지는 않는다.

칼 하나로 덤벼드는 이 세상
우리에겐 너무나 차갑고 잔혹하지만
열심히 젊은 칼로 헤어나가면
저녁노을이 비낄 쯤에
드디어 목적지에 이를수 있으리라,

그때면 --
높은 산 꼭대기에 올라,
왔던 길 돌아보며,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리라.

---
끝입니다. 시가 조금 길어졌네요. 하지만 마음속의 불길은 아직도 활활~
이담에 아들이 생겨서 소학교 다닐 때면 "모이자"에서 지금 쓴 시를 다시 찾아
아들에게 보여줘야징. 흠흠흠..

인내심 있게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시를 읽으신 분은 모~두~ 부자 되세요. ^^
추천 (2) 선물 (0명)
IP: ♡.215.♡.232
해바라기 (♡.111.♡.252) - 2002/11/11 10:15:27

ㅎㅎ
젊음의 한마당
난 (부)지런한 여(자)가 돼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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