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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의 나들이....

첫눈 | 2002.10.29 10:11:19 댓글: 3 조회: 322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971
시골에 사는 정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로가게 되었다..

그래서 도시로 온 정하는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그 하숙집에는 30명이나 되는 하숙생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소희라는 예쁘장한 여학생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이들은 1주일도 안돼 친자매처럼 친해졌다.

그런데 이 소희라는 여학생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었다.맬 밤마다 12시가되면 하숙집을 나가는것이었다.

그리고 약 1시간쯤 지난 새벽 2시면 좋용히 들어와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때 소희의 몸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젖은 흙냄새 같기도 했고 비릿한 피비린내 같기도 했다..

어릴때부터 유난히 호기심이 많았던 정하는 차츰차츰 소희를 관찰하게 됐고....

마침내 잠든 척하며 일거수 일투족 감시까지 했다...

그 사실도 모르는 소희는 밤 12시가 되면 슬그머니 외출했고 그리곤 피비린내를 풍기며...

도둑 고양이처럼 살르머니 들어오는것이었다..

어느날 월말 고시를 하루 앞둔 밤이었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지만 정하는 이제 도저히 참을수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하는 소희가 나가기 전에 몰래 소희의 옷깃에 가느다란 실을 매달아 놓았다..

드디어 밤 12시가 되자 이날도 소희는 어김없이 슬그머니 방문을 열고 나가는것이었다..

매달아 놓은 실이 조금씩 조금씩 물리기 시작했다...그 풀리는 실을 보자 정하는 오싹 소름이 끼쳐...

소희의 뒤를 따라가겠다는 애초의 생각을 포기해 버렸다..

그냥 컴컴한 방에 앉아 자꾸만 한없이 풀려가는 하얀 실타래만을 하염없이 바라볼뿐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었다..

2시간이 지나도록 소희는 돌아오지 않고 실만 계속 풀리고 있었던 것이다..

호기심이 많던 정하도 조금씩 가슴이 떨려왔다..

이때였다.....

젖은 흙냄새 같기도 했고 비릿한 피비린내같기도 했던 바로 그 냄새가 조금씩 풍겨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희는 보이지 않았고 손에 쥔 하얀 실타레에서 하얀 실은 계속 풀리고 있었다..

무서워 이제 이빨까지 덜덜 떨던 정하는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일어나 불이라도 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둘러 불을 켜려도 벌떡 일어선 정하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창 밖에서 소복을 입은 소희가 입과 손에 피를 묻힌 채 방안을 들여다보며 조용히 실을 당기고 있었다.


추천 (0) 선물 (0명)
IP: ♡.165.♡.131
현실 (♡.16.♡.77) - 2002/10/29 13:24:10

으악~밤에 보지 않기 잘했지....ㅎㅎ

사랑 (♡.149.♡.49) - 2002/10/29 14:59:13

으악!! 이게 무시게람...

첫눈 (♡.165.♡.13) - 2002/10/29 16:04:44

ㅎㅎㅎ
무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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