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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팬티 은팬티

심애 | 2002.10.06 23:04:21 댓글: 1 조회: 722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921
   공짜를 되게 좋아하는 게으름뱅이 젊은이가 호수가에서 한창 목욕하다가 입고 있던 팬티를 잃어버렸다. 너무나도 상심한 나머지 그만 엉엉 큰소리 내여 울기 시작했다. 이때 물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백발이 성성하고 긴 두루마기를 걸친 로인 한분이 그 울음소리를 듣고 수면으로 나왔다.
   "젊은이, 왜 그리두 슬피 울고 있는가?"
   "신선 아바이, 지가유~~ 흑흑... 방금 호수속에 입고 있던 팬티를 잃어버려 가지구~~흑흑... "
   "울지 말게나. 내가 찾아주지-- "
   말을 마치고 물밑에 들어가 한참후 수면에 나타나더니 긴 두루마기 안호주머니속에서 금팬티 한개를 꺼내 보여주면서
  "이 금팬티가 자네 팬티인가? "
   그는 문득 머리속에 "금도끼 은도끼" 라는 옛이야기가 떠올라 대뜸 솔직히 대답하였다. (하지만 백발로인도 공짜라면 양재물도 들이킬 정도로 인색한 성미였다. )
    "아니유~~"
    백발로인은 금팬티를 긴 두루마기 안호주머니속에 꽁꽁 집어넣은후 은팬티 한개를 꺼내 보여주면서
  "그럼 이 은팬티가 자네 팬티인가?"
    "그것도 아니유~~"
    백발로인은 은팬티도 긴 두루마기 안호주머니속에 꽁꽁 집어넣은후 다시 구멍이 폴싹폴싹 난 헌팬티 한개를 꺼내 보여주면서
  "그럼 이 은팬티가 자네 팬티인가?"
    잔꾀를 쓰던 그는 기다렸다는듯이 얼른 대답했다.
   그러자 백발로인은 몹시 한심하다는 듯이 한마디 툭 내뱉고 물속으로 깜쪽같이 사라졌다.
    "이보게, 젊은이. 팬티 잘 씻고 다니게. 퀴퀴한 영감냄새가 난다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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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60.♡.106
박창화 (♡.58.♡.117) - 2002/10/09 12:55:21

하하ㅎ하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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