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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거지

사랑 | 2002.10.10 18:00:06 댓글: 7 조회: 558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930
퇴근할 때면 지하철에서 거지를 만난다
꽤 잘 차려입어 전혀 거지같지 않은
여자애 둘이 앞에 버티고 서서
아이하오우, 쑤쑤하오우 노래부른다
하루도 빠짐이 없다
돈을 줄까 하다가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는 걸 보고 그만뒀다

그리고 얼굴이 심하게 이그러진 남자애도 있다
얘는 아무 말이 없다
침묵이다
꽤 질기다
이그러진 얼굴을 쳐다보는 게 고통스러워
차라리 지갑을 꺼내고만다

듣는 바에 따르면 어떤 거지는
식시시간이 되면 남편이나 아내가 와서 교대해준단다
피곤도 모른채 낮과 밤 교대로 작업하는 거지도 있단다

또 자기 몸을 자해해서 구걸의 빌미로 삼는 거지도 있고
돈주고 사온 어린 아이를 시켜서 구걸하게 하는 나쁜 놈도 있단다

오늘 신문에는 또 기막힌 사연이 실렸다
땅을 기어다니며 돈을 구걸하던 거지가
사람들이 안보는 새에 양복을 삐까삐까 차려입고
싼타나를 몰고 나타나더라고 한다

요즘은 누가 진짜 거지인지 언뜻 구별이 안간다
거짓과 진실의 차이도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참 무서운 세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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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49.♡.237
jade (♡.160.♡.2) - 2002/10/10 18:17:19

옛날 생각이 난다....
6년전구정에 집에 갈려구 천진역에 나갔는데 거지애 둘이서 던을 구걸하기에 가련하다 싶어 지와 친구가 지갑에서 던을 꺼내 주자마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과언이 아니라 열몇명이 되는 거지 애들이 욱~모여들어서 너도나도 던을 달라구 손을 내미면서 아우성치는데 넘 황당해서 어찌할빠를 몰랐다.....
다행히 착한 아저씨들이 말려서야 겨우 비집구 나왔는데......
그후론 가끔은 가련해 보이는 거지들 봐도 감히 선심을 쓰지 못하겠다......

rena (♡.170.♡.45) - 2002/10/10 18:30:13

어제 퇴근길에는 외국인한테 손내밀고 구걸하는 한족할매 보앗는데요.. 그 기분 진짜....

택시에서 내리는 두 외국사람보자마자 앞에서 걷던 그 할매 잽싸게 달려가서 손내미는거... 나 참, .. 그럼 외국인 인상중의 중국 이미지 어떻게 되는거죠?

jade (♡.160.♡.2) - 2002/10/10 18:32:02

진짜 가련한 사람두 있으리라 생각된다...다들 잘 살았으면...

심애 (♡.160.♡.106) - 2002/10/11 01:30:26

뉘집 애들인지 열심히 학문을 닦아야 할 나이에... 쯧쯧
뉘집 로파인지 자식복이 전혀 하나두 없군... 쯧쯧
하여튼 현재 사회의 구석을 밝혀주는 좋은글을 올리느라 노고가 많았수다.*.*

사랑 (♡.149.♡.97) - 2002/10/11 11:40:06

맥주님이 준 감자튀김이었구나...그런 줄 알았더면 그냥 잔돈 좀 줄 걸...(후회)
근데 거지들 버릇 그렇게 키워줬다가... 담에는 감자튀김이 아니라...(???)
어휴 겁나!!!

우야왕자 (♡.200.♡.201) - 2002/10/11 11:55:01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이 걸구하는 모습많이 볼수있다 하두 많다보니깐 돈주기두 그렇구해서 여태모르척하구 지나가다가 어느날인가 남다른 한사람만났다.다들 그냥 손내밀구 걸구하지만 그사람은 삐라를 전달하구 있었다..내용을 보니 자신은 한손한발 잘 사용하지만 꿈이있단다
돈을 저축해서 자그만한 구멍가게 운영하는것이 꿈이란다.
거지역시 자신의 꿈이있어야한다..그냥 생각없이 구걸하는 사람들 불쌍은하지만 돈주고싶지않다..적어두 이 사람처럼 자신의 꿈이 있다면...

햇비 (♡.149.♡.73) - 2003/10/16 10:00:34

옛날에 가이드할때 자금성앞에서 한 여자애를 만났어요.
저랑 비슷한 나이였었는데,옷도 학생차림이고...북경에 왔다가 아버지하고 갈라졌대요,인파속에서...
당장 밥먹을 돈도 없고,차비도 없대요.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사정하면서 주소를 알려주면 꼭 갚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20원을 꺼내준거에요,안갚아도 된다고하고,나라는 바보가.
그런데 전문가이드를 하는 언니가 후에 이 말을 듣고,그 여자애는 매일 고궁앞에 있는거래요.
인상착의를 말하는데 추호도 차착이 없었어요.
원 이렇게 다 사기당하더니...
요즘은 이렇게 펀펀한 거지들이 많대요.
누가 길 좀 물어보자라든가,일분만 자기 말 들어봐달라고 사정해도 절대 걸음을 멈추지 마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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