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전설 02 2 187 연변나그네중복이
너를 탐내도 될까? (75회)53 1 403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4회)52 1 721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7회)20 0 290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6회)16 0 336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8회)16 0 309 죽으나사나
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평범한 날들- 아름다운 날들 1>

백양 | 2002.09.25 08:00:21 댓글: 0 조회: 392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898
오늘두 이렇구나...후~~~~~
다른 날과 똑 같은 날이네…..그럭저럭한 하루다....
아침에는 출근길에 창문으로 불어 들오는 바람이 좀 차가웠다..
비행장쪽으로 쭉 뻗은 외환선을 따라 달리는 차안에서 아침공기의 싸늘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짧은 여름일줄 알았다면 돈 퍼주면서 에어콘을 달지 않았을걸 그랬다.
겨우 4번 사용했는가?  이제 이사할때 또 뜯느라 돈 퍼줘야 되네...앵~~~~~~~
세집을 옮길때마다 에어컨을 뗏다 달았다 하기도 귀찮다.
세집살이 신물난다..이제는….
그나저나 올해 여름은 너무나 짧은 것 같다. 훗후후~ 벌써 가을이 확연하다..

서로 만나서 결혼에 지금 새집장만에 이르기까지 6년이 걸렸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6년동안 연애. 동거. 결혼에 이르기까지 주욱~
행복했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6년동안에 세집을 7차례나 옮기면서 힘들게 힘들게

살았지만 남부럽지 않았었다.

부모님이 고향 언니네 집에 놀러 들어가신지 한달 된다.
10월달에 새집장식을 하게 된다… 모든게 다 안정된 다음….온돌을 깐 아빠트에
다시 모셔올란다.. 겨울이면 따뜻하게 여름이면 시원하게 모시고 싶다..
다시는 보따리 보따리 싸들고 못난 자식들과 함께 동분서주하지 않아도 된다.

퇴근하여 텅 빈 집에 들가서 혼자 간단히 청소하고 쏘파에 비스듬히 누어 텔레비를 보면서
남편을 기다린다.
행복한 생활………...꽃피는 나날이다...  야 ~ 호 !!!!!!

혼자 사는 사람들이 참 좋을 것 같다…  음….혼자 살았음 싶다.

정말로 오랜만에 다시 결혼전  생활로 돌아온 것 같다.

혼자였을때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때는 재산이라고는 옷을 넣은 종이박스 하나. 덮고있는 이불 한채 에다가 호주머니에
든 남은 월급 몇푼이 전부였어도 좋았다.

겨울날 긴 밤에 옆침대의 언니와 도란도란 꿈에 대해 얘기할수 있어 좋았고.  
침대에 누워 소설책 펴들고 한가한 여름날 저녁시간을 즐길수 있어 좋았다.


그때 숙사의 화식이 별로 않좋았던 기억이 난다.
어떤땐 고기가 먹고싶어 견딜수가 없을때도 있었다..

ㅎㅎㅎㅎ 이 얘기를 쓸라니….어쩐지 무우님이 쓴  <돼지머리고기>란 문장이 생각난다.  ㅎㅎㅎㅎ

하루는 옆침대 언니가 나가더니 종이에다 뭘 말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였다.
언니는 “오라.. 이거 먹자..닭이다” 하는 것이엿다.
“야..닭이요? 언니 어디서….맛있겟다야..ㅎㅎㅎ”
군침을 흘리며 덤벼든 나에 뒤질세라 언니도 닭다리 뚝 뜯어서 닭에 따라온 양념에다 팍
찍어서 먹는것이였다…ㅎㅎㅎ
언니와 나는 그날 그 닭 한마리를 선자리에서 다 먹었다.
닭다리와 날개. 몸뚱이고기 만 먹고  닭대가리.닭발.닭껍질까지 종이에다 둘둘 말아서
쓰레기 통에다 던졌다. 아낄줄도 모르던 시절이였다.. 아까와도 방법은 없었다..
그걸 먹기 싫었으니까….

아~ 정말 그때가 그립다..

먹고 싶은대로 하고 싶은대로 걸리는 것 없이 뭐든지 화끈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추천 (0) 선물 (0명)
IP: ♡.102.♡.33
22,94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474
심애
2002-10-06
0
722
달콤한26
2002-10-05
0
438
로란
2002-10-05
0
466
ruiki
2002-10-04
8
459
jade
2002-10-04
3
353
무릉도원
2002-10-01
2
604
김재기
2002-10-01
0
452
jecky
2002-10-01
0
623
최햫화
2002-10-01
0
524
하아얀눈
2002-09-30
0
384
최햫화
2002-09-30
0
354
*포도*
2002-09-28
0
356
혼잣말
2002-09-27
0
332
jade
2002-09-27
2
436
김재기
2002-09-27
0
331
해바라기
2002-09-26
1
358
ruiki
2002-09-26
1
382
진이
2002-09-26
0
293
야외
2002-09-26
0
463
펭긴
2002-09-25
1
401
꽃나래
2002-09-25
0
285
꽃나래
2002-09-25
0
331
꽃나래
2002-09-25
0
419
꽃나래
2002-09-25
0
603
꽃나래
2002-09-25
0
585
백양
2002-09-25
0
595
백양
2002-09-25
0
392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