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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 못간 이유(21)--돌이와 여자

돌이 | 2002.09.21 00:29:45 댓글: 5 조회: 505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888
이 작품은 나의 작품을 사랑하는 나의 독자들에게 추석선물로 특히 창작한 겁니다. 여러분 둥근 달님 모시고 월병 많이 드시고 재밌게 추석을 보내십시오. 돌이(올림)



16, 돌이와 여자



례를 들면...

돌이가 배낭을 메고 오대산으로 여행떠났다고 합시다. 여행길에 뻐스안에서 돌이가 이쁜 아가씨를 만났다고 합시다. 그녀는 면바로 돌이와 나란히 앉아있었다고 합시다. 홀애비인 돌이가 그 아가씨에게 홀딱 반했다고 합시다.

다음은...

매표원아가씨가 와서 돌이보고 표를 사라고 하였다 합시다. 돌이는 호주머니를 들추고 가방을 들추고 하면서 파스포트도 꺼내고 일본어로 된 소설책도 꺼내고 하면서, 매표원의 주의보다 곁자리의 이쁜 아가씨의 주의를 끌었다고 합시다.

그리고...

뻐스가 달리기 시작하자 돌이가 가방에서 목책을 꺼내들고 정신없이 일본어로 한글로 목책에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시다. 그러면서 돌이는 전혀 그녀에게 눈길을 안팔았다고 합시다.

덕분에...

아가씨가 끝내 참지 못하고 먼저 돌이에게 말을 걸었다고 합시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다 같이 이런 일이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돌이를 미남중의 미남이라고 합시다.

덕분에...

돌이와 아가씨는 금방 친한 사이가 되였습니다. 돌이의 작전이 성공한 겁니다. 아니, 그녀가 넘 심심했었다고 합시다. 사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됩니다. 주제와 큰 관계가 없으니...

그러니...

요기는 요만히 얘기하고 그 다음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만, 뻐스가 목적지 오대산에 도착하자 돌이와 그녀는 아주 친한 사이로 되였습니다. 두말할 거 없이 둘은 같은 여관을 찾아 들었습니다.

뭐? 너무 빠르다고요! 그건 님이 오해한겁니다. 같은 여관이지만 방은 서로 다릅니다. 님들은 그래 둘이 같은 방에 들었으면 합니까! 도덕이 없이... 사실 남자와 여자사이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여관을 잡은 후 그날부터 돌이와 그녀는 부처님을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부처님을 구경하고는 이산 저산 하면서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잠깐 새에 사흘이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젠 볼것도 다 보고 먹을 것도 다 먹고 잘 잠도 다 자고... 오대산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돌이는 계획대로 계속 서쪽으로 떠나지만, 그녀는 북경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떠나는 날, 돌이와 그녀는 같이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농담도 없고 웃음도 없고 조용조용한 아침식사였습니다. 아침식사가 끝나자 돌이와 그녀는 누구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날렴 안합니다. 우연히 한상에 앉은 사람처럼 외면하고 침묵을 지킵니다.

결국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미안해요. 나 넘 지쳤어요. 돌아가 쉴가 생각하는데요."

"나도 돌아가 좀 쉬여야겠어."

돌이와 그녀는 식당을 나와 여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 돌이도 그녀도 여전히 침묵을 지킵니다. 나란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나란히 복도위의 빨간 주단을 걸어갑니다. 그녀의 방어귀에까지 왔습니다. 그녀는 잠깐 머뭇거리더니...

"저... 저의 방에 와 커피 한잔 하고 싶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하면서도 돌이는 그녀를 따라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스르르~ 문이 닫기더니 돌이와 그녀의 모습은 복도에서 사라졌습니다. 빨간 주단을 편 복도에는 사람 그림자라곤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났을 가! 한시간? 두시간? ... 돌연 돼지멱따는 소리와 같이 돌이가 정신없이 방문을 차고 달아나옵니다. 홀딱 벋은채로 가슴에 자기 옷을 안고 정신없이 자기방으로 달아들어갑니다.

그리고...

얼마 안돼, 돌이는 또 정신없이 문을 차고 자기 방에서 달아나옵니다. 어느새 옷을 주서입었는지, 등에는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돌이는 정신없이 일층으로 달아내려가더니, 체크인을 마치고는 잠깐새에 여관밖으로 사라졌습니다.

히히히...

요기까지는 10년전 돌이가 23살 때 있은 일입니다. 지금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참 자신이 우서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길거리에서 이쁜 아가씨를 만날 때마다 돌이는 자주 이런 생각 합니다.

"혹시 이 아가씨도 남자가 아닐가! 나올데는 다 나오고 들어갈 떼는 다 들어갔지만... 모르겠다. 옷을 벋기기 전까지는...히히.."




PS: <돌이창작실>제작 2002-09-20

추천 (0) 선물 (0명)
IP: ♡.150.♡.11
사슴 (♡.161.♡.109) - 2002/09/21 10:27:31

^^*

돌이 (♡.150.♡.100) - 2002/09/21 10:53:36

히히...째끔 수개를 했슴다..^^

돌이 (♡.150.♡.100) - 2002/09/21 11:29:18

히히...또 한번 수개했다...^^

jade (♡.160.♡.2) - 2002/09/21 19:35:10

글을 다 읽기전엔..이번엔 돌이가 인연을 잘 찾았겠지 했는데...
세상에~이런일이....^^

돌이 (♡.150.♡.11) - 2002/09/23 00:29:14

이런 글 쓰면 장가못가는데...^^ 일본여자나 찾아볼가? 착한 우리 민족 아가씨들은 무서워서 다 도망가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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