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북경회사일기-(6)

나야 | 2002.07.15 13:04:03 댓글: 0 조회: 1010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612
(6) 프로젝트

11월이 되여 오라클중국부와 함께 개발프로젝트가 있게 되였다. 우리 고객은
북경의 모 기업이였다. 우리 고객들은 소질이 매우 높은 분들이였다. 알고보
니 그들은 적어도 석사필업생들이란다. 가장 나를 탄복케 하는것은 우리와
함께 개발하시는 고객측 책임자가 중년여성분인것이다. 그분은 정력이 왕성
했을뿐아니라 사로도 아주 맑으셨다. 그분은 업무도 익숙했을뿐 아니라 코딩
도 익숙했다.

나는 프로젝트관리가 처음이고 또 앞에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해야만 직성이 풀
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테스트단계에 들어섰을때,  고객의 request
가 자주 바뀔때마다 내가 급해했다. 오히려 고객분들이 나보고 너무 급한것이
아니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고무하군 했다. 그번 프로젝트에서  감촉이 많았다.
우리 회사의 우수한 동료들도 접촉하였다. 제때에 나에게 귀띰해주기도 하고 ,
Request가 갑자기 바뀌였을때 감기로 인한 아픈 몸으로 그냥 버티며 끝내 제
때에 끝마친 이들과 비하면 난 너무나 초라했다. 이전에 erp랑 설치하는것때문
에 골치아파하던 일을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유치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를 이끄시는 오라클의 두분 공정사도 눈코뜰새없이 바삐 보내셨다.

그때 프로젝트를 하면서 회사숙사에 있게 되였는데 숙사에 있는 재미도 유별났다.
나와 해연이가(한족임) 프로젝트를 하며 9,10시가 넘어 숙사에 들어서면 밥과 채
를 우리에게 남기고 기다리던 애들이 고마웠다.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누우면
어김없이 대학교시절을 방불케하는 토론회가 시작된다. 이튿날 아침이면 8시에
출근하는 우리는 아직도 달게 자고 있는 다른 여자애들을 두고 출발해야 했다.
음력설을 앞두고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짓게 되였다, 그러니까 약간은 홀가분
한 심정이였다.

음력설이 되니 북경을 떠나게 되였다 .
고객쪽에 갔다가 방금 회사에 돌아와서 문서를 채 정리하지도 않았는데 기차표가
나와서 이튿날 떠나야만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날 오전 거리를 다니며 물건들을 사면서 여러가지 생각들로 마음
이 복잡했다. 1년동안 힘들었던 북경이였지만 잠시간 떠나게 되니 어딘가 착잡한 심
정이였다.

지난 1년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아름찬 한해였다. 나는 극한을 달렸고 또 모든 일
들이 그래도 잘 해결되였고 또 내가 더한층 성숙되는 한해였다. 북경은 마치 하나의
들끓는 무대와도 같았다. 아마 내가 지금의 분주한 생활에 이미 습관되여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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