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매치의 선물-재외동포법

네로 | 2002.01.17 10:10:36 댓글: 0 조회: 1018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58
한국에서는 조선족들이 이중국적을 원하는걸로 많이 알고있는데 대다수 조선족들은 이중국적을 갖고싶다는 생각이 없다.그저 다만 좀더 자유로운 왕래를 원할뿐이다.

중국에서 조선족들이 집거하고있는 연변이나 흑룡강지역은 발달지구에 비하여 경제가 뒤쳐져서 윤택한 생활을 하기가 힙들다.그리하여 많은 조선족들은 한국에 입국하여 돈을 벌것이 절실하게 수요된다. 그리하여 지금도 끊임없이 쏟아져들어오고... 한국측에서 많이 막고있지만 돈만 들이밀면 신기할지경으로 입국이 가능해진다.이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출입국비용때문에 울고웃는지 모른다.(웃는건 브로커,우는건 출국자거나 사기당한 사람)

지금 한국에서 조선족의 자유왕래를 허락한다면 제일 손실을 많이 입는곳이 아마 법무부와 브로커조직일것이다. 재외동포에게 막강파워를 자랑하던 법무부는 그냥 봉사기관정도로 추락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출입국제한정책덕분에 먹고사는 출입국알선조직들은 백수가 될것이다. 그리고 수만명의 동포들을 연수생이라는 허울로 노예처럼 부려먹는 중소기업협동조합도 큰 타격을 입게 될것이다. 이분들은 최선을 다하여 자유왕래를 막을것이다.

재외동포의 유입을 간절히 원하는곳은 일손이 딸리는 중소제조업체나 기타 건축 서비스업계 정도인데 법제정에 영향을 줄수 없는 미비한곳이라 정부정책에 영향을 줄수는 없다. 그밖에는 한국의 재외동포관련시민단체들도 비록 애써 노력하고있지만 힘이 아직 크지 못해서 빠른 진전은 가져오고있지 못하고있다.

휴~~ 이러쿵저러쿵 말은 많이 했지만 자유왕래가 현실화되지 않는 원인은 오직 하나뿐이다.바로 <국익>, 이해득실을 따져봐서 얻는게 별로 없다고 생각되지까 한국정부에서는 주위의 눈치를 봐가며 하는척 흉내를 내고... 적당한 구실이 있다싶으면 얼싸좋다 하고 물러나는거 같다.

하지만 자유왕래는 꼭 실행될것이다.시대의 추세니까,그 시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조선족들의 "한국열풍"이 식을때 즈음일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정부에서 가장 무서워하는것이 조선족의 대량유입인데 뭐 건너오고 싶어하는사람이 별로 없다면 까짓거 자유왕래를 풀어놓아도 상관없으니까,

가장 쉬운 예제가 바로 몽골이다.몽골인들은 한국으로 손쉽게 건너올수가 있다.나라인구가 200만밖에 안되는데다가 한국으로 별로 많이 오지 않으니까,따라서 한국정부에서도 오려는 사람들을 별로 제한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자유왕래를 빨리 실현하는길은 한국에서 눈을 떼는 길이라고 할수가... 중국내부에 뿌리를 박고 열심히 일하고,한국이 아닌 기타 나라에도 눈길을 돌려서 출국의 길을 넓힌다면 자유왕래가 한층 가까워지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다.

이 이야기를 하니까 오 헨리가 쓴 <매치의 선물>이라는 글이 생각난다. 남편이 안해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비싼 머리핀을 어렵사리 사줬는데 정작 안해는 머리카락을 자른뒤였다. 지금 "지유왕래"라는 "머리핀"도 조선족이 "머리카락"을 자르기만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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