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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탄-1, 1994

감사마음 | 2021.11.17 20:06:50 댓글: 3 조회: 457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324787

상해탄

1, 1994
11

, ,, 일어나, 일어나! 상해역에 바로 도착이다…”

나는 하얼빈에서 상해로 일반석 열차에 앉아 4시간 연착된 긑에 41시간만에 끝내 상해역에 도착하였다.

붐비는 인파를 따라서 역을 나오는데 이른 아침의 앞광장은 희스름한 하늘에 새빨간 삼륜차들이 뿜어내는 배기 가스가 코를 찔렀다. 서로 자기 삼륜차를 타라고 길을 막고 못가게 한다.

이렇게 떠나면 철밥통 버리고 양로금도 의료보험도 없고 어찌냐?….여긴 결혼하면 집도 주는데 이렇게 떠나면 어쩌냐? 생각해보고 결정해라대학까지 졸업하고 이렇게 떠나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 떠나기 까지도 만류를 했던 집사람들이다. 대학 졸업후 국영 기업에서 1 일하다가 신분증이 나오는 이튿날 출발한것이였다..

11월이라 추울줄 알았는데 별로 춥지를 않네혼자소리로 중얼 거리면서 나오는데 중년 아줌마 둘이서 양쪽 팔을 잡아 당긴다. 서툰 보통어로

동지, 따라 갑시다, 저렴한 여관 많고 많습니다.”

? 동지? 상해는 선생님이라고 부르질 않던가?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상해가 제일 예절이 밝은 곳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살짝 뿌리치고는 앞으로 걸어 가려는데 웬걸, 아줌마 둘다 팔을 다시 잡더니 놓지를 않는것이다.

큰일 났네, 상해에서 사람을 강제로 가두어두고 노예처럼 일을 시킨다던데혹시 그런 사람들 아닌가?

순간, 나는 뇌리에 출발전 아버지가 말이 생각났다.

간대로야, 그래도 멀찍이 녀석들을 일단, 따돌려야지.

워이 워이, 비켜, 비켜, 들어온다.”

소리에 머리를 들고 보니 104 버스에서 매표원이 작은 붉은 깃발로 창가를 두드리면서 차도에 내려온 사람들을 비키라고 한다.

나는 얼른 104 차에 올러탔다. 50, 온몸을 뒤져서 겨우 50전을 꺼내서 표를 사고 자리를 찾아서 앉고는 창밖을 내다봤다. 방금전 아줌마는 끝내 아저씨를 삼륜차로 데려다 주고 다시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

그저 단순히 손님 잡아 주는거였구만ㅋㅋ 괜히 놀랐네

버스는 두개가 붙어있는 중간에 둥그런 연결하는 곳이 있는 차였다. 둥그런 연결처에 반달형 좌석이 두개가 마주하고 있었다. 여긴 사람이 많이 타니 그런가보네

생각밖에 사람들이 많이 올러타기 시작했고 차안은 11 초지만 그렇게 춥지 않았다. 일단, 떨어진 곳까지 가서 보자는 심산에 가방을 끌어안고 기대여 그만 살풋이 잠이 들게 되였다.

비몽사몽간에 얼마나 갔는지 종착역에 도착하여 보니 웬걸 화장터네? 상해 룽화 빈이관. , 상해와서 첫번째 도착한곳이 화장터라니. 내려서 주위를 살펴보니 상점 하나도 없고 으스스한 분위기 어두컴컴한 분위기였다. 날씨가 흐려서인가 아침 7시인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도로 앞에 있는 104 버스를 타고 시내쪽으로 한두역만 들어가야지

차에 있는 매표원은 한가하게 손톱깍기로 손톱을 깍고 있었다.

직장을 구할려고 하는데 혹시 여기 부근에 외자기업 아는데 있어요?” 나는 조심스레 매표원한테 물어 보았다.

두어 정거장 가면 몇개 있는것 같구만거기 내려서 물어보세요…”

감사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트렁크를 들고 어디 가기 어려우니 일단, 부근의 사람들한테 물어서 여관을 잡기로 했다.

여관엔 2인실, 4인실, 30인실 있었고 30인실은 1박에 5원이란다. 4인실은 1박에 1 20원 지금은 5원짜리 밖에 없다고 한다. 할빈에서 상해까지 오는 열차가 92원이니 별로 비싼것이 아닌것 같다. 나는 일단 5원짜리 들기로 했다. 샤워실은 옆에 문도 없고 그저 문틀위에 이란 글자만 적여 있었다. 샤워하고 대충 빵으로 요기를 하고 침대에 눕자 잠이 들었다.

요란한 쾅쾅 하는 소리에 깨여보니 웬걸 한사람도 없던 여관방에 민공들이 수십명 몰려 들어왔다. 이미 여기서 두달 넘게 지냇다고 한다. 아침 일찍 나가서 오후에 저녘전에 돌아오다고 한다. 상해 내부 순환선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현장에서 일하는 민공들이였다. 싰지도 않고 담배에 술에 뭔가 쉴새없이 말하고 먹고 하더니 꼬꾸라져서 자는것이였다. 잔다는것이 말이 자는것이지 코를 골지, 잠꼬대 하지..일어나서 찾아서 마시려고 술병 걷어차지

공사장에서 일하는 민공 숙사에 내가 들어 온거네

괜잖아, 낮에 자면 되니까. 일자리 먼저 찾아야해.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빠른거야. 이튿날 아침에 주위에 사람들한테 물어서 외자기업 물어보면 . 일본 기업들이거나 한국 기업들 아님 홍콩기업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생각을 마무리하니 멀리서 아침 버스 출발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아침에 라면 먹으려고 뜨거운 길을러 가니 50여세되는 상해 아줌마가 뭔가 정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방으로 돌아 와서 하얼빈 소시지 두개를 비닐에 담아서 찾아갔다. 아줌마한테 주면서 주위의 사정을 물어 보니 아주 많은 도움이 되였다. 성이 진씨인 상해 아줌마는 남편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변두리에 머리가 박혀 그자리에서 세상을 떠나고 혼자 살고 있었다. 외동딸은 결혼해서 자식 수영을 배워 준다고 바쁘다고 별로 찾아 오지 않는다고 한다. 여관에 출근 하는건 진짜 너무 심심해서 나오는 것이란다. 나는 진아이라고 부르면서 친절하게 말을 걸었다. 아무래 내가 말을 들어 주어서 그런지 아주마는 끝이 없이 말을 하는것이였다.

진아이의 말에 의하면 주위에 한국 기업만 두개가 있었다. 하나는 의료기기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이고 오픈한지 2년이나 됐다고 한다. 하나는 방금 오픈한 업체인데 비스켓과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업체라고 했다. 그외 일본 기업체들은 방직업을 위주로 하는데 소털처럼 많다고 한다. 홍콩 기업들과 대만 기업들도 많다고 한다. 나는 식품 회사로 가보기로 했다.

식품업체에 찾아가서 인사과를 찾으니 여긴 인사과가 없고 관리부라고 한단다. 그래 관리부에 한국어 통역이 면접보러 왔다고 알려라고 했다. 그땐 핸드폰도 없고 삐삐기도 4000원씩 할때였다. 호주머니에 1200원밖에 없는데 그것도 월급 18850전을 받아서 모으고 누나가 보태 준것이였다. 얼른 일자리 찾지 못하면 안되는 딱한 입장이란걸 너무나도 알고 있었다.

관리부에 찾아 들어가니 대기업의 부장님인데 오히려 아주 친절하게 찾아주었다. 통역이 서류를 뒤적이다가 이력서를 한부 적어라고 내밀었다. 이력서를 부리나케 써서 드렸더니 40 남짓한 김부장이 받아서 이래 저래 보더니 옆방으로 가자고 한다.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어요?” 김부장이 의아해서 물어보는것이였다.

, 여관집 아줌마가 알려 주어서 찾아 왔습니다. 거기에 통역들이 여러명 묵고 갔다고 합니다. ”

혹시 청도에 있는 직업소개소를 통하고 빼돌려서 찾아 온건 아니겠지요? 우린 직업소개소와 계약을 맺어서 직업소개소를 제끼고 직접 찾아오면 받아요.”

아니요, 제가 직접 찾아온 것입니다. 청도와 확인을 보실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식품을 전공했고 우리와도 전공이 맞기에….. 일단, 통역으로 기획부에서 일해 보세요.…봉급은 2000원이고 매달 10일에 지급 합니다. 혹시 먼저 지불이 필요하면 저한테 말씀해 주세요.”

아니요, 나올적에 생활비를 어느정도 가지고 나왔습니다.” 나는 봉급 2000원이란 말에 깜짝 놀랐지만 내심 티를 내지 않고 답을 했다. 그때 듣기로는 청도에서 440원정도 하고 나가는 사람들은 700 받았다고 한다.

허허...그래요? 여기 오는 통역들은 생활비를 먼저 지급 해달라고 하는데 알았어요기획부 강부장은 성격이 급하고 현장 상해 사람들이 말을 안들어서 협조를 잘해야 합니다.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모르면 물어 보면 됩니다. 얼버 무려 넘기면 싸움을 할수 있어요.”

알겠슴다그럼 어느때면 출근하면 됨까?”

하하북한 김일성 말투네요차차 고쳐야지지금 통역이 없어서 아래위층으로 뛰면서 통역들이 일을 하니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내일이라도

그럼 내일 출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각밖에 아주 순조로웠다. 후에야 알게 되였는데 기업은 통역을 구하기 어려워서 청도 직업소개소에 위탁을 상태였다. 하도 통역이 없으니 홍교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주고 목적지를 말해주면 팁으로 20달러, 50달러를 그런 아줌마들을 모셔다가 통역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근데 그런 아줌마들은 국적이 북조선이고 중국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중국어를 알아 못듣는다고 한다.

돌아 가는 길에 벌크로 파는 힌토끼 사탕 두근을 사서 진아이한테 가져다 주면서 직업을 찾아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니 엄청 기뻐하는 것이였다.

네가 거기서 일할줄 알았어. 내일 찾아와, 내가 좋은 소식 하나 알려줄게…”

? 이건 뭐지? 좋은 소식? 만난 사람이 무슨 좋은 소식이람?

4인실이 있냐고 카운터 아가씨한테 물어 보니 해바라기씨를 푹푹 뱉으면서 없다고 한다.

상해로 온지 이틀만에 직업을 찾았으니 뭔가 파악 해야지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18350전을 받던 국영기업에서 지금은 2000원을 받다니꿈만 같았다. 작년에 봉급 14350전을 받고서 3개월치 모아서 43050전을 아버지한테 부쳐 보냈었다일단, 직업을 찾았으니 밑져야 본전인데 자리를 잡아야지…117일이니 1210일에야 봉급을 받을거라고 생각해서 사이에 지어 먹을수 있는 숙소를 빌리려고 했다. 집세가 얼마며 물가가 얼마나 하는지 하나도 모르고 바퀴도 없는 트렁크 한개에 속옷과 티만 몇장 넣어 가지고 상해로 나온 터였다.
<끝>

추천 (2) 선물 (0명)
IP: ♡.198.♡.246
흰털언니 (♡.247.♡.190) - 2021/11/18 19:55:07

참 계획없이 상해로 취직하러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저는 회사에서 장춘 상해행 뱅기표를 떼여주고
홍교공항에서 택시날리며 포동 八佰伴부근에
있는 회사에 도착해서 기숙사제공하고
식사비도 대주는데 일주일 있다가
바로 그만두고 다시 장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후 다시 상해에 왔고
지금 상해에서 15년째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감사마음 (♡.198.♡.246) - 2021/11/19 02:30:51

상해가 재무 자유화로 가는길이 다른 곳보다 쉬운것 같아요. 옛날 가진것 없을때 두려움도 없지요. 상해의 매력은 기회가 많은거죠.

콜라환타 (♡.161.♡.251) - 2021/11/22 13:53:39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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