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탐내도 될까? (45회)

죽으나사나 | 2024.03.20 06:50:01 댓글: 49 조회: 380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555048
너를 탐내도 될까? (45회) 누구 때문에 이렇게 마셨는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홍콩의 야경은 스타의 거리에서 보던 리버뷰와는 또 색달랐다. 수많은 고층 건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들이 마치 하늘의 별을 골고루 뿌린 듯했고 그것이 두 눈에 가득 들어차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 속에 껴 있어 후덥지근했던 몸도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식으며 시원해지는 거 같았다. 

“여기 괜찮은 와인 바가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

말없이 야경에 시선을 둔 기혁이에게 이한이 다가갔다. 

기혁의 살짝 끄덕이는 고개에 동의를 받은 이한은 나머지 인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러 갔다. 

또 온 얼굴에 황홀하다는 모습 그대로 적라라하게 보여주는 하정을 기혁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시시각각 잘도 변하는 표정은 저 작은 얼굴에 어찌 그리도 잘 나오는지. 보면서도 신기했다. 

아까 여기까지 올라오기 전 1층에서만도 그랬다. 

연예인이나 유명 정치인들의 실물 크기로 만든 밀랍 인형 전시관을 보았을 땐,

[와아~ 정연아. 여기 좀 봐봐.]

진짜 같이 서있는 밀랍 인형의 볼을 어루만지며 하정이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저랑 키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재어보기도 하고 팔뚝이 제법 두툼한 밀랍 인형 앞에서는 한참을 보더니 팔짱도 끼며 사진을 찍었다. 빨래판 같은 복근을 천천히 어루만지는 과감함까지. 

그 모습을 보자 기혁의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걸 그녀는 모르겠지. 

잠자리 자체가 처음이었던 하정에게는 큰 부담이었을 그날 밤. 고통과 쾌락을 동반한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 고운 눈에 이슬이 맺혀 있는 것까지 모두 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제 팔에 안겨 저를 빤히 올려다보던 그 나긋한 시선도. 

잠결에 느낀 그녀의 손이 제 가슴과 복근을 어루 쓸어서 한참이나 잠을 못 이루었던 것도. 그래서 겨우 잠든 이후에는 그녀가 언제 제 품에서 빠져나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침이라도 같이 먹고 가지. 
...
이한이가 추천하는 와인 바로 갔다. 홍콩의 야경이 제대로 보이는 창가 옆으로 자리를 잡은 이들은 주문을 하기에 바빴다.
"하정은 술은 안 되니, 주스로 가자. 무슨 주스가 있지...흠..."
정연이 혼자서 심각하게 음료를 고르고 있었다.
"한 잔 정도는 괜찮은데."
하정이 입맛을 다셨다. 이 더운 날씨에 생맥주 한 잔 정도는 마시고 싶었다.
"안. 돼."
그러나 정연은 바로 정색을 하며 칼같이 거절을 했다.
"이한 씨. 하정은 딸기주스로 주문할게요."
"나도 그냥 사이다로 하죠."
기혁은 술을 마실 기분은 아니었다. 그저 혼자 돌아가기 그러니 같이 온 것뿐이었다. 
뭐,
정확히 오 비서의 딱 자른 말에 스탠드 형 메뉴 판에 있는 생맥주 그림을 만지작거리며 입을 삐죽 거리는 저 귀여운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해야겠지.
"왜죠? 술을 못 마시는 건가요?"
하정의 옆에 앉아있던 서울이가 기혁이한테 오늘 처음으로 건넨 말이었다.
이번에도 딤섬 식당에 앉았던 딱 그 순서로 앉았다. 창가에 정연, 옆에 하정이, 그리고 그 옆은 당연하단 듯이 박서울이 앉았고 하정의 맞은편엔 기혁이가 앉았다. 
무감하게 저를 쳐다보며 던진 그 말은 꽤 도전적이었다.
"대표 님도 한잔하시죠. 저희를 따라 여기까지 오셨는데."
"박서울 씨,  저희 대표 님은 술을 잘 못 드십..."
"그러죠. 주문하세요."
한 여름에도 느껴지는 서늘한 분위기에 이한이가 나서서 중재하려고 했지만 그것마저 기혁에 의해 끊어졌다.
서울은 곧바로 종업원에게 정연과 이한이 요청한 두 잔의 맥주와 함께 하정이가 마실 주스, 그리고 일부러 도수가 높은 위스키를 주문했다.
이한은 괜히 오기를 부리는 서울과 기혁을 번갈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건 말건 정연은 이런 상황이 재밌어 하정이 팔을 툭툭 건드리며 소리 없이 키득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마셨을까,
서로를 노려보며 주고받으며 들이켜던 음주 속도가 차츰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그 둘이 걱정되기 시작한 하정이가 기혁의 잔에 위스키를 기울이는 서울의 팔을 잡았다.
"그만 마셔. 놀러 와서 취할 셈이야?"
주스만 마시고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심심한데 둘은 신나게 술을 마시고 있어서 괜히 얄미웠다.
"이것까지만 마실게."
서울은 기혁의 잔에 마저 따랐다. 자신의 잔에도 따르고 바로 잔을 들려는데 하정이가 그걸 홀라당 뺏어서 자기 입안에 털어 넣었다.
"으앗! 왜 이리 써?"
하정이 깜짝 놀라 두 눈이 동그래졌다. 
정연은 말릴 틈도 없이 입안에 이미 위스키를 털어 넣은 하정의 등짝에 스매싱을 날렸고 서울은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누나 귀엽다."
싱긋 웃으며 나지막이 하정을 향해 낯간지러운 멘트를 날렸다.
"어머. 서울이 취한 거 아냐?"
아직 꼿꼿하게 앉아있는 권대표에 비해 자세가 흐트러지며 배시시 웃고 있는 서울을 보며 정연이도 그가 취했다는 걸 느꼈다.
더 있으면 안 될 거 같아 이들은 와인 바에서 나왔고 곧장 호텔로 향했다.
많이 취한 거 같았지만 서울은 담담히 홀로 걷고 있었다.
'다행이네. 대표님도 괜찮은 거 같고.'
하정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 둘을 뒤에서 따라가면서 안도했다.
그러나,
호텔에 거의 도착할 때쯤 되니 서울이가 갑자기 몸을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어어? 서울아!"
"대표님!"
서울을 보고 달려갔는데 그와 좀 떨어진 거리에서 걷고 있던  기혁이에게 이한이가 뛰어가며 그를 불렀다. 괜찮아 보이던 기혁이도 비틀 거리고 있었다. 
"뭐야. 뭐야. 둘 다 취한 거야?"
독한 술이라는 건 알았지만 설마 여기까지 와서 자기 주량을 넘기며 마셨을 줄은 몰랐다.
서울은 기다란 몸을 하정의 어깨에 기댔다.
"누나..."
"서, 서울아. 네가 이렇게 서 있으면 나 못 버텨."
비틀 거리는 서울의 몸에 따라 하정이도 같이 중심을 못 잡고 있었다.
저벅저벅,
누군가 하정의 팔을 와락 당겼다. 그 때문에 기댈 곳이 없던 서울이가 더욱 비틀거렸지만 다행히 그대로 꼬꾸라질 정도는 아니었는지 다시 자세를 잡으려고 애쓰는 게 보였다.
"내가 더 취했는데, 나 데려다줘요."
제 팔을 확 당겼던 기혁은 당황한 하정에게 넌지시 그 커다란 몸을 기울였다.
이게 뭐야?
정연의 눈이 번개가 치 듯 반짝거렸다.
"대표님. 정신 차리세요. 저랑 같이 올라가시죠."
이한이가 기혁을 부축하려고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려 하자,
어느새 정연에게 잡힌 그의 손은 서울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하정아. 대표님 모셔다드리고 우리 방으로 와. 우린 서울이 데려다주고 갈게."
이한이 안 된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막무가내인 정연에 의해 서울과 함께 호텔 로비로 먼저 들어가 버렸다.
하정이 역시도 당황해서 입만 뻐금 거리다 결국 들어간 그들을 잡지 못했다.
저보다 몸집이 두 배는 커 보이는 이 남자는 100%의 중력을 제 어깨에 기댄 건 아니었지만 지그시 저를 누르는 그 힘 때문에 이대로 떨어져 나갔다는 바로 쓰러질 것만 같아서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대표님?"
제 귓가에 들리는 하정이 목소리가 너무 가까웠는지 잠깐 움찔하던 그가 몸을 천천히 일으키기 시작했다. 
"대표님, 이제 들어가셔..."
이제 정신이 좀 드나 싶어서 들어가자고 말하던 하정이가 더는 뒷말을 잇지 않았다.
어깨에 기대고 있을 때에도 기혁이 두 팔은 제 다리 옆에 그대로 잘 떨구어져 있었다.
근데 지금은 갑자기 두 팔을 들어 그녀를 와락 끌어안아버렸으니...
 
어찌나 꽉 안았는지 숨이 다 막힐 정도였다.
내 심장 박동 소리인지 그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빨리도 쿵쿵대며 뛰는 게 참 신경이 쓰였다.
"나 과음했는데,“

하정이 가녀린 목덜미에 자꾸 그의 숨결이 느껴져서 그걸로도 충분히 기분이 이상해졌건만 닫혔던 입술이 떨어지자 더 확실히 간질거리는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흠칫했다. 

"… 알아요."
"누구 때문에 이렇게 마셨는데,"
"..."
억지로 마시라고 한 사람은 없었던 거 같은데요,
라고 말하려다 입을 꾹 닫아버렸다.
하정이가 아무 답이 없어 그런지 그의 팔이 스르륵 풀리더니  하정의 양어깨를 꼭 붙들고 약간 풀려서 느른해진 눈동자로 그녀를 응시했다.
"그날도 이랬지. 이 얼굴이었어.“

”…“

”이마는 많이 아팠겠어.“
혼자 중얼거리며 얕은 숨을 내쉬는 기혁이 말에 하정은 귀를 더 기울였다. 그러나 그는 더 말을 이어가지는 않았다. 그저 조용히 한없이 가라앉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
"야, 윤하정. 대표님이랑 뭐 없었냐니까?"
방으로 돌아온 하정에게 주변을 맴도는 정연이가 많이 귀찮았다.
"그냥 저절로 방으로 갔다니까."
뭐 큰 거라도 던지라는 듯 마구 들러붙는 정연에게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답하며 침대에 돌아누웠다.
"뭐야, 넌 그 방에 안 들어갔어?"
"..."
"뭐야, 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고?"
"야! 오정연!"
"어머, 깜짝이야."
누워 있던 하정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정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너 이번 홍콩 여행 처음부터 나와 권대표 엮어주려고 이런 거였어?"
"어."
정연이는 금세 김이 샌 얼굴로 답했다.
"왜? 왜 이런 짓을 하는 건데."
하정은 핏대를 세우며 따지려 들었다.
굳이 이러지 않아도 될 사이였다. 자꾸 엮여서 좋을 게 없었으니...
그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이 바보 멍충아.
"내가 이한 씨랑 사귀게 된 이유가 너 때문이었어."
"뭐?"
정연이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하정이 앞에 마주 앉았다.
"대표 님이 이한 씨 보고  너에 대해 알아오라고 했대.  그때 네가 나한테 본부장 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어서  우리 둘이 친구라는 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이한 씨는 나를 찾아왔었고."
"나에 대해 뭘 알고 싶어 했는데?"
하정은 이해가 안 갔다. 그렇게 밀어내면서 굳이 또 알고 싶어 하는 건 무슨 고약한 심보지.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다고 했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습니까? 윤하정 씨는?]
그의 집에서 초밥을 먹던 그가 물었던 질문이 떠올랐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다니...
그게 왜 궁금해? 
현재도 아니고 지난 과거가...
아, 설마...
나 혼자만 그 사람을 좋아했던 게 아니었던 거야.
그래서 궁금하긴 해서 물어보았던 거야.
근데 날 멀리하려 했던 건...
[형제자매는 없습니까?]
[매년 그렇게 오 비서와 생일을 지냈던 건가요.]
그 질문들,
왜 묻는지 이해가 안 갔던 그 질문들이 이제야 이해가 갔다.
[저 사실 입양아인데, 부모님이 저를 입양하기 전, 아들이 있었다고는 들었어요. 본 적은 없죠.]
제 입으로 입양아라는 사실을 밝혔었다.
그래서,
그래서 그런가 보다.
"나 그래서 너한테 미안했어. 이한 씨와 널 핑계로 더 만나고 싶어서 네 허락도 안 받고 너에 대해 조금 얘기했어. 네 부모님에 대해. 미안해. 하정아."
정연이 고개를 푹 떨구었다.
"아니야. 어차피 사실인데 뭐. 괜찮아."
네가 아니라도 어떻게든 알아냈겠지.
너라서 그나마 왜곡되게 얘기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 만일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들었다면 이상한 말들이 들어갔을 수도 있었으니.
괜찮아.
하정은 자책하는 정연의 어깨를 톡톡 두들겼다. 고개를 천천히 든 정연이 눈빛이 다시 밝아졌다.
"우리 대표님 너 진짜 좋아하는 거 같아. 이한 씨가 그랬어. ​너의 부모님에 대해  들었을 때 대표 님의 표정이 엄청 슬퍼 보였대. 진심으로 널 위하는 거 같았어."
아니야. 정연아.
입양아에 그리 사랑을 못 받고 자란 내가 부담스러웠던 거야.
그래서 밀어내는 거라고. 
정연아.
난 이제야  알겠어. 아까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추천 (1) 선물 (0명)
IP: ♡.101.♡.179
나단비 (♡.252.♡.103) - 2024/03/20 08:00:50

하정이가 착각하게 되는건 기혁이 태도가 확실치 않다는거겠죠.

죽으나사나 (♡.101.♡.179) - 2024/03/20 09:14:35

네. 상대방한테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 모르고요.

힘나요 (♡.208.♡.50) - 2024/03/25 13: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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