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아주 친했던 옆옆옆반 친구가 있었다...남자앤데 참 착하고 여드름이 많았다.
[ 내까 하자 ]ㅡ.ㅡb
[ 미체쨰야 ???? ]ㅡㅡ+;;
많이 쫓아다녔었는데... 키가 나보다 작구 공부를 드럽게 못해서 맨날 나한테 "괄시"를 받았고 나중
에는 쳐다봐도 짜증이 났다.
암만 봐도 매짠데라고는 하나도 없다..사춘기때인지라 이미 짝사랑 상대두 있어서 더 했는지도 모르
지만ㅡㅡ;걔는 그때 잘나가던 郭富城머리두 아니였구 옷두 일년내내 운동복 2벌에 시커먼 운동화에
게다가 알은척은 티를 낼라구 바득바득이구 어하튼 아휴 마주칠까바 무서울 정도로 홱홱 도리질을
했었구...드디어는 저절로 멀어져갔고 그리구 다른 여자애를 쫓아다니느라 찾아봐도 잘 안보였다 .
할렐루야 < -.->V
그러다 3학년 전학기에 우연찮게 우리동네로 의사를 오게 된 그 친구.....!! 2학년 전학기에 짜증스런
라타상과 달리 청바지에 하얀티를 한 모습이 딴사람 같아서 말 걸어보고 싶어졌고 허물없이 여전히
여드름 많은 얼굴을 쳐다보면서 히야 정말 男大십팔변두 통하는구나^^;V 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 아야, 번젰네 ] ^0^
[ 너네 집 여기야? ]-0-;;
[ 응 ]--+;; ( 괜히 알은척 했어 )
몇마디 얼버무리구 걍 자전거머리를 돌려버렸다. 별로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여서 영~ 불편했다.에이~
몰른척 했던걸 ㅡㅡ+;; 하긴..에이~ 됐어!! 그러면서도 기분이 나쁜걸 떨거벌릴수가 없었다..
가까이 있으니까 자주 마주치게 되었고 자연히 친하게 되었나 본다...!! 학교에서부터 집까지 거리가
만만찮았는데 그나마 집앞까지 같이가는 사람이 있어서인지 엄청 가까와졌고 즐거워졌다...한번은
마지막 학과가 엄청 끌려서 35분이나 늦게 下學를 하게 되엇다. 반주임교시라 끽~ 소리두 못했짐ㅠㅠ
겨울엔 5시부터 캄캄한데 [星斗士]를 본다구 혼자서 뻉소니쳐 버렸네ㅡㅡ+;; 윽~~~
배신감에 일주일을 혼자 다녔다. 머 어떻게 알락방귀를 먹였는지..또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한단계
업됀 친구가 됐다싶었을때부터 [ 넌 여자로 안보여서 편하다 ]이러면서 ㅡ.ㅡb 고민이고 여자친구랑
어쩌고 저쩌고 집사람들 어쩌고 저쩌고 별의별 소리 다 했고 나도 남자친구 사귄 말 뺴놓고는 거의
다 털어놓았다.
그러다가 내몽골에 간다고 양로쵈 먹으러 가자구 밤 10시에 노크없이 뛰어들어왔다 울 할머니한테
욕 태박으로 먹었다 둘다 썩을놈이라구 ㅠㅠ 그래두 의리로 家出의 위험을 무릅쓰고 무작정 따라
나섰다 . 그 친구 술을 시켰다 거부할라다 걍 마셔버렸다... 아쉬웠고 마음 아팠다..내가 생각한 내몽
골은 아주 살벌한 풀밭이였고 또 거길 간다구 우기는건 분명 실연의 아픔땜에 망각을 헤맸다고
생
각을 해서 붙잡아 둘라구 걔 여자친구두 정말 열심히 만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싱거웠다 . 걔 말 맞네...ㅋ 나 싱거웠다 참~ 그래두~~ㅠㅠ
결국에는 몽골로 갔다. 집에서 간다구 해서 따라가는거라는데 할말 없짐ㅜㅜ 걍~ 섭섭했다.
드디어 나두 첫사랑의 실패를 겪게 되었다... 편지를 길게길게 많이 썼다. 독한놈 저나는 안오구
역시나 편지만 길게길게~ 쓰는거 있지..옆에 있는 친구한테는 자존심땜에 기대지 않았나 모른다..
그래서 몰래몰래 밤잠 안자면서 편지만 내 갈겼다....! ㅎㅎㅎㅎ 세상에 좋은 남자 한명두 없다면서~
넉두리를 했었는데 옛날 세상에 좋은 여자 한명두 없다던 사람의 친구여서 그런가 본다면서 좋은
사람
많다는거 있지?!
헤여진지 7년이란 시간이 흘러서야 만났다. Chinaren에서 찾아가지고 연락을 줬구 때마침 청도에
출장중이였다. 지체없이 만났다. 해관가는핑계로 일찍 나와서 선물두 준비를 했구... ㅎㅎㅎ 옆에는
또 이연히 좀 있으면 엄마가 될 우아한 여성이 서있었다. 튀여나오는 웃음은 무조건 박력있게...
즐겁게 만나서 즐겁게 헤여졌다.
내 친구는 여전히 여드름이 많이 나있었고 키두 그대로이지만 얼굴은 완전 30대였다. 그리고 역시
여자 & 여자는 천적인가 본다. 경계심이 가득한 시선을 느끼면서 하고싶은 말은 다 못하고 걍 안부같은
말만 ... 나중에는 청도세계무역센타에서 단둘이 만나가지구 못한 말들을 계속했다. 버벅거리다가 걍
남녀대사 위주로 대화를했다 ...섬뜩하지만 할말없어서 미치는줄 알았다... 목소리가 낯설어서 그런지?
암튼 어색했다.
[ 임자 있는몸이 섬뜩하긴 섬뜩하다야 ] ㅡㅡ;;
[ 됐다.. 고마 해라 하하하 아들이란다! ] ^^ V
음~~~~~!! 마냥 만족해하는 선량한 남자라고 할까?! 이젠 친구로는 마음속에만 남길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했더니 까분다구 한대 쥐어 박으면서 이젠 연락이 되니까 자주 연락을 해야된대.
그런데 그 뒤로 전화 2통 통하구는 잠잠하다. 나두 걔두 .
걍 미온수같이 미지근하여 속을 편하게 한다고... 걔에 대해 평가를 줬구 싫지만 남같다 이젠!!
잘 지내구 아들두 무럭무럭 잘 컸으면 하는 바램이구. 마누라는 얼굴이 생각이 잘 안나네 그려 (''?!
오늘두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줄까지 적어본다...!! 나 옛날에두 이렇게 싱겁게 맨날 길게 적었는데
질려서 안볼껄?! ㅎㅎㅎㅎ
친구가 많지만 가끔가다가 저나나 해볼까 하는 생각 꽤나 했는데 막상 들면 담에 하자는 식으로
털어버렸다. 보내 버렸다고 생각하는 친구이니까...에이~ ㅎㅎㅎ 잘 지내겠지멀~!!ㅎㅎ흠^^*
그러게요 ^^*~~!!
근데 만나서 너무 잘 번지면 배아플걸요^^*!! 걍 상상속 고대로 잘 있겠짐 하는게 젤
좋짐 ~~!! ㅎㅎㅎ
허허허!
잼 있게 잘 썼네요. 그 친구 이글 봐야되는데...
ㅎㅎㅎㅎ
안 볼께다 ^^ 질리게 밨응께...ㅉㅉㅉ 삿갓님 한마디 남겼네 그려^^*!!
나도 갑자기 학교다닐때가 생각난다........ ^^
잼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r 오빠는 참~~ㅡㅡ+;;
영이닌두 학교때는 파란만장했을같애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