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ㅡ옥시밭에서의 베드씬/상

뉘썬2뉘썬2 | 2023.03.05 13:34:32 댓글: 0 조회: 1694 추천: 3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4447471
앞부분은 다른회원들이 쓴것을 수정하고 정
리햇어요.

......


따뜻하고 화창햇던 봄날이 지나가고 매하구
동막골 제1대대에 만물이 성장하는 정열적
인 여름이 시작댓다.


녹음방초 우거지고 천자만홍의 꽃들이 만발
하여 서로서로 어여쁨을 자랑하고 꽃들이 풍
기는 농염한 향기에 나비들도 어질어질해져
서 이꽃에 앉을까 저꽃에 앉을까 갈팡질팡 헤
매고잇엇다.


그런데 그뭇꽃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천상의
미모를 가지고잇는 처녀가 잇엇으니 그가바
로 동막골의 村花 춘향이엿다.


얼굴은 저하늘 뭇별에 쌓인 달처럼 하얗고 몸
매는 봄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처럼
유연하고 날씬햇다.


온마을 총각들이 서로 춘향이를 차지하려고
말다툼을 하는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농기구
를 들고 싸우는일도 비일비재로 발생햇다.



오늘도 부지런한 춘향이는 호미를 메고 논밭
에 기음 매러 나왓다.바람에 치마자락이 하느
작거렷고 긴 치마사이로 하얀스킨이 보일락
말락 한다.


논뚜렁에 만발한 민들레꽃이 너도나도 춘향이
를 향해 인사를 햇다.


이른 아침부터 몇시간째 기음매던 춘향이는
잠깐 쉬려고 버드나무 밑에 앉아서 민들레꽃
한송이 꺾어서 저혼자 미소짓고 잇엇다.


땀에젖은 엷은 저고리속에 보일락말락 비치는
부드러운 살결과 양볼을 타고 흘러내린 칠흑
같은 머리결.그 옆에는 이른새벽 샘물터에서
길어온 물 한동이가 놓여잇엇다.


이 광경은 마치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연
상케햇다.



바로 이때 아랫마을에 사는 몽룡총각이 봄에
새로 뽑은 검정색 큐큐차를 운전하면서 마을
쪽으로 들어오고 잇엇다.


쭉 뻗은 아스팔트길을 시원하게 운전하면서 시
속60km속도로 여유만만하게 달리고잇엇다.


여자친구가 갈증이 난다고 보채자 몽룡이는 물
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다가 표이를 하면서 길
옆에 주차해놓고 차문을 열고 나서는순간 ……
온몸으로부터 빛을 발산하는 춘향이한테 첫눈
에 반해버렷다.


저 처자가 혹시 그 소문으로만 듣던 춘향이가
아닐까?!


콩딱콩딱 뛰는 이가슴 어찌하면 좋을까 ~


속으론 천만마디 말이 튀여나오고 있는데 한순
간에 벙어리가 된것처럼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



애간장이 녹아내리고 입술은 바짝바짝 마르지
만 결국 심호흡 한번하고 용기를 내여 말을 건네
본다.



저 ~ 저기~ 저저~ 처녀동무 ……실례지만 지나
가던 나그네 불쌍하게 여기시고 물 한모금 한모
금만 주면 안데겟소?



춘향이가 숙엿던 고개를들고 한번살짝 쳐다보
니 백양나무처럼 곧고 훤칠한키에 허여멀쑥한
피부에 와꾸는 좀 바줄만햇다.어느동네서 왓을
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수줍게 본다는것이 그
만 초롱초롱한 눈길로 빤히 쳐다보고 말앗다.



몽룡은 춘향이의 초롱초롱한 눈길에 순간 큐피
드의 화살이 가슴에 꽂히면서 얼굴이 홍당무처
럼 빨갛게 데고말앗다.



춘향이는 바가지에 물을 담아서 건네주며 부드
럽게 말햇다.


자 총각동무 물 마이세요.


춘향이 얼굴에서 눈길을 떼지못한 몽룡이는 바
가지를 잡는다는것이 긴장되여 그만 춘향이의
하얀 손목을 덥석 잡아버렷다.



어머낫!

놀란 춘향이는
이무슨 짓이요?



당황한 몽룡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재빨리 손
목을 놓았고 춘향이도 놀라서 바가지를 놓쳣다.



바가지는 돌멩이에 부딛치면서 보기좋게 탁! 깨
졋다.



사랑이 금방왓다가 이케 빨리 깨진다는건가?



몽룡이는 차안에서 종이컵을 꺼내와서 다시 춘
향이한테로 갓다.


다시 물한컵 주면 안데겟소?
춘향ㅡ데긴한데 왜 내 손목을 잡고 난리예요?
몽룡ㅡ아.... 그게 내가 너무급한 나머지 실수를
햇소. 미안하오.


춘향이는 다시 물 한컵을 떠서 고개를 살짝 돌려
부끄러워 빨갛게 된 얼굴을 감추며 물 가득 담은
종이컵을 총각에게 넘겼다.


종이컵을 받아쥔 몽룡이는 냅따 차 쪽으로 달려
가는 것이였다.머가그리 급한지.


춘향이는 궁금해서 그뒤를 쫓앗다.큐큐차에 도착
한 춘향이는 시선으로 차안을 들여다밧다.


차안에는 아릿따운 처자가 종이컵을 들고 물을
마시면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춘향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춘향이는 맥없이 돌아서서 축처진 어깨를끌고 집
으로 터벅터벅 걸어갓다.간만에 괜찮은 총각을
만나서 一见钟情 한 줄 알았는데 혼자만의 착각
이였다는 걸 자각하고 너무 속상해서 애꿎은 한숨
만 풀풀 내쉬엿다.

음풍농월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3) 선물 (1명)
아무도몰래 사랑해.아무도몰래 생각해.
네모난 감옥이라도 좋아.너하나.너만잇으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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