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10장

단차 | 2023.12.06 04:58:31 댓글: 0 조회: 240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25664
 10 장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는다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재영백포일 능무리호

  專氣致柔, 能如嬰兒乎?

  전기치유 능여영아호

  滌除玄覽, 能無疵乎?

  척제현람 능무자호

  愛民治國, 能無爲乎?

  애민치국 능무위호

  天門開闔, 能無雌乎?

  천문개합 능무자호

  明白四達, 能無知乎?

  명백사달 능무지호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생지휵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是謂玄德.

  시위현덕

   

  형체와 정신을 합일시켜 분리되지 않을 수 있는가?

  정기를 모아 부드럽게 하여 어린아이처럼 될 수 있는가?

  때와 먼지를 씻어내고 잡념을 없애 고요히 관조하여 하자가 없을 수 있는가?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무위로 행할 수 있는가?

  이목구비와 마음의 문을 조정하여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

  만물에 통달하고도 마음에 욕심이 없을 수 있는가?

  만물을 낳고 기르되 이를 소유하지 않고 이를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으며, 키워주되 주재하지 않는다.

  이를 현덕玄德이라 한다.

   

   

  ― 한자 풀이

   

  營 영 인체생명 중 ‘혈액과 양분’을 의미한다.

  魄 백 ‘정신혼백’을 의미한다.

  載營魄抱一 재영백포일 ‘인간의 정신과 형체가 합일된 상태’를 가리킨다.

  滌除玄覽 척제현람 “때와 먼지를 씻어내고 잡념을 없애 고요히 관조하다.”의 뜻이다.

  天門 천문 ‘이목구비와 마음의 문’으로 해석한다. ‘자연의 이치’ 혹은 ‘흥망성쇠의 근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雌 자 ‘고요함, 정靜을 지키다’, ‘안정’을 뜻한다.

  無知 무지 ‘무욕無慾’을 뜻한다.

  ― 깊이 보기

   

  어린아이처럼 될 수 있는가?

   

  한 인간으로서 형체와 정신을 완전한 합일의 경지에 일치시키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런가 하면 주관적 노력과 객관적 실제를 완전하게 일치시키기도 역시 어렵다. 이 지점에서 노자는 마땅히 현실생활에서 형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글에서 각 구절의 후반부는 모두 질문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질문 그 자체가 이미 가장 좋은 답안이다. 한편 비유의 문장 방식은 『도덕경』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여기에서도 노자의 비유는 어린아이까지 미친다. 어린아이는 순수와 소박, 유약함 그리고 시초를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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