尼采和莊子如是说4-9~10

나단비 | 2024.06.11 19:04:57 댓글: 0 조회: 155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5996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9
그가 유희하는 한 그는 완전한 인간이다
Nietzsche
나는 위대한 과제를 다루는 방법으로 놀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을 보라』
莊子
만약 천지의 정도 正道를 타고, 육기 六氣의 변화를 거느려 나아가게 하여, 그래서 무궁의 지평에 노는 자는 거기에 또 무엇을 기대야 할 것이 있겠는가.
「소요유」
니체에게 놀이는 단순히 권태에서 벗어나려는 방편은 아니었다. 도리어 우주의 리듬 자체이며, 만물이 즐겁게 존재할 수 있는 근본적인 양식이었다. 니체가 볼 때, 세상은 주사위 놀이 하는 신들의 도박대다. 세상은 어떤 목적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계가 존재하고 운동하는 데 분명히 어떤 목적이 있다고 본다. 이는 세계에 대한 도덕적인 해석이다. 목적론자들은 소는 인간에게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며, 나무는 인간에게 숨 쉴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인간 중심적인 사고다. 물론 이들에게는 세계가 인간만을 위해 존재한다. 니체는 이러한 목적론을 거부했다. '노는 것'에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가 신적인 놀이이고 선악의 저편에 있다면 모든 것은 단지 빈둥거림과 흡사할 뿐이다. 여기에는 철학도 포함된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놀이다."
네덜란드의 역사가인 호이징가 Johan Huizinga에 의하면, 인간과 동물의 공통점은 놀이를 한다는 점이다. 호이징가는 '놀이하는 인간 Homo Ludens'이란 개념을 추가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저서 『호모 루덴스 Homo Ludens』에서 모든 문화가 놀이로부터 발생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특히 그는 어린이가 세계의 한 부분으로서 자신을 파악하는 법을 놀이를 통해 배우게 된다고 생각했다.
장자는 놀이를 '유 遊'로 표현했다. 그에게 '유'는 현상세계의 밖이나 초탈한 정신적 경계에서 노는 것을 의미한다. 확실히 장자에게는 이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려는 충동이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 어떤 세계로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정신적 아틀리에를 만들고 감상하는 것 같은, 특별한 이유 없는 향유를 의미한다. 장자의 '유' 개념은 철저하게 미학적이다.
미셸 푸코도 이런 말을 했다.
"헤테로토피아 Heterotopia는 정원 속 깊숙한 곳이다. 그것은 다락방 한가운데 세워진 인디언 텐트와 부모의 커다란 침대다. 이 커다란 침대에서 아이들은 대양을 발견한다. 거기서는 침대보사이로 헤엄칠 수도 있다. 이 커다란 침대는 하늘이기도 하다. 스프링 위로 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숲이기도 하다. 거기에서 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밤이기도 하다. 거기서 이불을 뒤집어쓰면 유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헤테로토피아』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는 '유토피아'와 달리,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는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가리킨다. 장자가 말하는 '유'의 공간을 이해하는 데 바로 이 '헤테로토피아'가 도움을 준다.
10
모든 존재는 서로 조화롭게 공존해야 만족에 이를 수 있다
Nietzsche
발생하는 것 어느 것도 그 자체로 비난받을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전체와 결합되어 있으므로 어떤 것 하나를 배제한다는 건 모든 것을 배제한다는 것과 같다. 비난받아 마땅한 것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타락한 세계다.
『유고(1888년 초~1889년 1월 초)』
莊子
옛날에 장주 莊周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적이 있었는데, 너풀너풀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스스로 즐거워하였지만, 자기가 장주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문득 잠을 깨보니, 틀림없는 장주 자신이었다. 장주가 꿈에서 나비가 되어 있었던가? 나비가 꿈에서 장주가 되어 있었던가? 알 수가 없다. 장주와 나비는 반드시 구별이 있다. 이것을 물화 物化, 만물의 변화 라고 한다.
「제물론」
니체가 볼 때, 일체의 사물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 위상들은 서로 상호 작용함으로써 존재의 의의를 확보한다. 어떤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서도 이런 원칙은 폄하될 수 없다. 하지만 개념들 사이에 위계가 생기는 세계는 이런 원칙에도 기어이 상처를 입히곤 한다.
장자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아주 작은 것부터 하늘을 까마득히 수놓은 별들에 이르기까지, 진동하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돼 있다고 여긴 듯하다. 우주가 하나의 현악기라면 현악기의 한 줄에서 시작된 진동음은 다른 줄에 다다르고 이 줄은 또 다른 줄로 끝없이 이어지면서 장엄한 우주적 교향곡을 이룰 것이다. 장자는 모든 존재가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야말로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라고 여겼다.
장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은 그 유명한 호접몽 胡蝶夢 우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전 단계의 유충이 변화한 결과인 나비는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으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가장 뛰어난 이미지다. 꿈을 꾸는 자는 찰나가 영원 같고 영원함이 찰나와 같은 시간적 해체를 경험한다. 장자에게 우주는 그 안에서 나비가 어떤 구속도 없이 노니는 웅대한 정원과도 같다.
장자는 만물의 변화를 '물화 物化'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물화란 하나의 사물이 다른 사물로 생성 변화하는 것이다. 삶에서 죽음으로 변화하는 것도 물화에 해당한다. 이 우주에는 없어지는 것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단지 형태가 변할 뿐이다.
필자는 20대에 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생활하는 데 있어 다소 곤혹스러웠던 점은 필자가 살았던 기숙사 방을 때때로 점령하곤 했던 바퀴벌레와의 싸움이었다. 일본의 바퀴벌레는 한국의 바퀴벌레보다 훨씬 크다. 아마도 습기가 많은 기후 탓일 것이다. 처음에는 이 바퀴벌레와의 갈등이 필자를 아주 불편하게 만들었다. 아마 바퀴벌레의 처지에서도 필자가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바퀴벌레라는 타자가 내 내면에 더 많이 자리 잡으면 잡을수록 바퀴벌레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차차 가시기 시작했다. 필자만 보면 도망가기 일쑤였던 바퀴벌레도 자연스럽게 내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수학적 비유를 하자면 필자가 A라는 집합이고 바퀴벌레가 B라는 집합이라 할 때 우리 사이의 교집합은 점점 확대되고 있었다.
만물은 서로 다르지 않다. 공룡이 살던 시대, 히말라야가 있던 지역은 바다였다. 그러나 그 바다의 생물의 사체가 쌓이고 굳어져 높을 산을 이루었다. 지구에 있는 산도 따지고 보면 원래 살아 있는 유기체였다. 신이나 인간이나 구성하는 물질은 같다. 생물은 돌이 되고, 돌은 다시 생물이 된다. 인간과 식물, 아니 지구 전체는 우주와 성분이 같으므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른바 만물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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