尼采和莊子如是说3-7~8

나단비 | 2024.06.09 13:14:33 댓글: 0 조회: 108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5373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7
도덕 원칙들의 확장은 도덕적인 타락의 증거다
Nietzsche
선한 것과 악한 것은 이기적이냐 비이기적이냐가 아니라, 관습에 구속되어 있느냐 아니면 해방되어 있느냐에 따라 구별된다. 관습은 한 공동체, 한 민족을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관습은 근원에서 멀어질수록, 더 많이 잊힐수록, 계속 더 존중할 만해진다. 관습에 바쳐지는 존중은 세대가 지남에 따라 쌓여, 관습은 마침내 신성한 것,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Ⅰ』
莊子
'도'를 잃은 뒤에 '덕'이 나오고 '덕'을 잃은 뒤에 '인'이 나오며 '인'을 잃은 뒤에 '의'가 나오고 '의'를 잃은 뒤에 '예'가 나온다. '예'란, '도'의 열매 없는 꽃이고 모든 혼란의 시작이다. 또한, '도'를 닦는 사람은 나날이 덜어내고 또 덜어내어 무위에 이르러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하지 않는 것도 없다.
「지북유」
니체에 의하면 도덕은 인간이 온전히 동물이었던 때부터 발견된다. 이 말은 단순히 머나먼 옛날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도덕이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인간이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어떤 거창한 기원을 갖지 않으며, 따지고 보면 그저 그런 사소한 이유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니체는 겸손한 것, 자신의 능력을 감추는 것, 자신을 집단에 편입시키려고 하는 것 등 세련된 사회에서 요구되는 술책들이 동물의 세계에서도 발견된다고 말했다. 인간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세련된 방식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발견된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최고의 인간조차 자신이 먹는 음식 종류에 의해서만, 자신이 무엇을 적으로 생각하는지에 따라서만 자신을 향상시키거나 고상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자. 이 경우 모든 도덕적인 현상은 동물적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아침놀』
한편, 장자는 "무위의 도를 잃은 뒤에 무위의 덕이 있고, 무위의 덕을 잃은 뒤에 인 仁이 있으며, 인을 잃은 뒤에 의 義가 있고, 의를 잃은 뒤에 예 禮가 있다"며 도덕이라는 것의 현실을 되짚는다. 장자와 노자가 볼 때, 무엇을 하자는 제안은 현실에서 그 무엇이 실행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인의예지와 같은 도덕원칙들의 확장은 오히려 도덕적으로 타락해 가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법조문이 많다는 사실은 그 사회가 그만큼 혼란스럽다는 반증이다. 윤리적 가치의 혼란은 필연적으로 강제성을 띤 제도적 가치를 부르기 마련이다. 역사 속에서 충신이 많이 등장했던 시대는 그만큼 더 좋은 사회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적 모순이 격화되었던 시대라는 반증이다. 장자나 노자가 참된 인간형으로 내새우는 '진정한 도를 닦는 자'는, 나날이 외면의 허식을 덜어내어 무위의 경지에 도달하려 한다.
"지극한 '예'는 자기 자신을 남과 구별하지 않고, 지극한 '의'는 자기 자신을 사물과 구별하지 않으며, 지극한 '지'는 책모를 일삼지 않고, 지극한 '인'은 친함과 친하지 아니함의 구별이 없으며, 지극한 '신'은 금과 옥을 내버린다."
「경상초」
8
일체의 보편적 이념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Nietzsche
세상에는 진짜보다 우상들이 훨씬 더 많다. 이것이 이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사악한 시선'이자, 나의 '사악한 귀'다. 나는 여기서 망치를 들고 의문을 제기해 보고자 한다.
『우상의 황혼』
莊子
덕은 명성을 추구하다가 상실되고 지식과 지혜는 다툼에서 나오는 것이다. 명성이란 서로 다퉈 불화하게 만들고, 지식과 지혜는 다툼의 도구가 된다.
「인간세」
"모든 가치의 전환. 이것은 인류에 있어 자기 성찰을 위한 최고의 정식이자 나의 삶이며, 나의 천재성이다."
『선악을 넘어서』
'모든 가치의 전환'은 『선악을 넘어서』만이 아니라 곧이어 나온 『도덕의 계보』의 부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정확한 부제는 '모든 가치의 전환을 위하여 한 심리학자가 쓴 예비 연구소'다. 1888년 봄부터 니체는 '모든 가치의 전환'이라는 부제를 단 『권력의지』라는 제목의 책을 기획하기도 했다.
니체는 보편적인 절대가치를 만드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유감이 없었다. 왜냐하면, 개인이 보편적인 절대가치를 만들어내는 행위도 세상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해석에 불과한 인식 내용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면,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한다고 봤다. 이것은 어떤 일에만 적합한 하나의 도구가 다른 모든 일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철학이 담긴 객관적 주시는 의지와 힘이 부족하다는 징후일 수 있다."
『유고(1887년 가을~1888년 3월)』
진짜 뛰어난 사람은 자신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지 않는 법이다. 니체의 관점을 쫓아가 보면, 의지와 힘이 부족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어떤 객관적인 사태에서 찾는다. 직업 군인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스파이가 되고, 소설가의 꿈에 실패한 사람이 소설평론가가 되며, 영화감독이 되려다 좌절한 사람이 영화평론가가 된다는 냉소적인 말이 있다. 니체는 기존에 통용되던 모든 가치관을 '망치'로 깡그리 부숴버린 뒤에야 사람들이 무엇을 새롭게 시작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식과 지혜는 다툼의 도구가 된다"라는 장자의 시각도 보편적인 지식과 가치의 맹점을 지적한다. 보편적인 지식들은 서로 양보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저마다 절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자에 의하면, 모든 이론은 그 이론을 편 사람의 '관점'이 중요하다. 서로의 처지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사적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론을 세운다. 하지만 전체 세계를 모두 조망하지도 못하면서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보편적 이념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폭력이다. 일체의 보편적 이념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보편적 가치를 하나의 이상으로 마음속에 지니되, 실질적으로는 여러 이론을 받아들이는 폭넓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 때와 장소에 따라 내가 받아들인 가치를 효율적으로 실천할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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